libeo
이서연  Lee Seoyeon
litbe0@naver.com
@lit_.beo

AI가 모든 이미지를 선명하게 만들려는 시대, 흐릿한 사진은 결함으로 분류되고 삭제 대상이 됩니다. 하지만 초점이 나간 야경, 흔들린 풍경, 번진 빛 안에는 그날의 공기와 감정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 libeo는 흐릿함을 고치지 않습니다. 사진 속 색, 번짐, 흔들림을 읽어 개인의 기억을 닮은 빛 그래픽으로 변환하고, 사라질 뻔한 순간의 인상을 새로운 형태로 보존합니다. 선명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많은 기억이 머무는 그 빛을, libeo는 결함이 아닌 가능성으로 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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